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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치원에서 글쓰기 활동을 한다고 하면 "아직 글자를 제대로 못 쓰는데 가능할까?"라는 의문이 들 수 있다. 사실 유아들에게 글쓰기는 단순히 '글자를 쓰는 것'이 아니라 '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과정'이다. 글을 직접 쓰는 것이 어렵다면 그림을 그리고, 이야기를 말로 만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글쓰기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.
유치원 시기의 아이들은 주변의 모든 것에 호기심을 가지고 있으며, 상상력도 무한하다. 이러한 특성을 살려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창의적인 글쓰기 활동을 제공하면 자연스럽게 언어 능력이 발달하고 표현력이 풍부해진다.
그렇다면, 유치원에서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글쓰기에 도전할 수 있을까? 이 글에서는 강요 없이 놀이처럼 즐길 수 있는 창의적인 글쓰기 활동을 소개해보겠다.
1. 그림으로 이야기 만들기: 글쓰기의 첫걸음
글을 쓰는 것이 어렵다면, 아이들이 먼저 그림을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보게 하는 것이 좋다.
활동 방법
- 재미있는 주제 정하기
- "내가 만약 슈퍼히어로가 된다면?"
- "내가 사는 숲 속에는 어떤 친구들이 있을까?"
- "외계인 친구가 우리 집에 놀러 온다면?"
- 그림 그리기
- 주제에 맞춰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도록 한다.
- 이야기 만들어보기
- 그림 속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동물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이야기를 이끌어낸다.
- "이 친구는 누구야?"
- "이야기의 시작은 어떻게 될까?"
- 간단한 글쓰기 연습
- 아이가 스스로 짧은 문장을 만들어볼 수 있도록 유도하거나, 교사가 문장을 대신 적어주고 따라 써보게 한다.
💡 Tip: 글을 쓰는 것이 부담스럽다면, 그림을 설명하는 음성 녹음을 남기거나, 교사가 적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.
2. ‘만약에?’ 질문을 활용한 상상력 자극 글쓰기
아이들은 가상의 상황을 상상하는 것을 좋아한다. ‘만약에?’라는 질문을 던지면 아이들은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.
활동 방법
- 질문 던지기
- "만약에 네가 하늘을 날 수 있다면 어디로 가고 싶어?"
- "만약에 우리 반 교실이 바닷속에 있다면?"
- "만약에 장난감들이 밤마다 살아난다면?"
- 말로 이야기 나누기
- 아이들이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.
- 그림과 함께 표현하기
- 이야기 속 장면을 그림으로 표현해본다.
- 간단한 문장으로 정리하기
- "나는 OOO이 되고 싶어요."
- "우리 교실은 바닷속에 있어서 물고기 친구들이 놀러 와요."
💡 Tip: 교사가 아이들의 이야기를 받아 적어 주고, 아이들이 한두 단어라도 직접 써볼 수 있도록 유도하면 더욱 효과적이다.
3. 단어 뽑기 놀이: 랜덤 단어로 이야기 만들기
이 활동은 아이들이 어휘력을 넓히고 창의적인 사고를 하도록 돕는다.
활동 방법
- 단어 카드 만들기
- "용", "바다", "마법", "외계인" 같은 단어를 적은 카드를 만든다.
- 무작위로 단어 뽑기
- 아이들이 각자 카드를 하나씩 뽑는다.
- 이야기 만들기
- 뽑은 단어를 사용해 짧은 이야기를 만든다.
- 글로 표현하기
- 간단한 문장으로 이야기를 정리해본다.
💡 Tip: 이야기를 말로 먼저 만들어보고, 교사가 도와주면서 짧은 문장을 만들어 나가면 아이들이 부담 없이 글쓰기에 참여할 수 있다.
4. 이어 쓰기 놀이: 친구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이야기
아이들이 협력하여 하나의 이야기를 만드는 활동이다.
활동 방법
- 이야기의 첫 문장 정하기
- 교사가 첫 문장을 정해준다.
- 예: "어느 날, 나는 마법의 문을 발견했어요."
- 한 명씩 이야기 이어가기
- 첫 번째 아이가 한 문장을 만든다.
- 다음 아이가 이야기를 이어간다.
- 완성된 이야기 읽어보기
- 최종적으로 완성된 이야기를 모두 함께 읽어본다.
💡 Tip: 이 활동을 그림과 함께 진행하면 더욱 재미있다.
5. 역할 놀이와 함께하는 글쓰기
아이들은 직접 체험하면서 배우는 것을 좋아한다. 역할 놀이와 글쓰기를 결합하면 아이들이 더욱 몰입할 수 있다.
활동 방법
- 역할 정하기
- "너는 우주 비행사야!"
- "너는 용감한 기사야!"
- "너는 동물 병원의 의사야!"
- 상황 설정하기
- "우주 비행사가 새로운 행성에 도착했어. 어떤 일이 일어날까?"
- "기사가 드래곤을 만났어. 드래곤은 착할까, 나쁠까?"
- 말로 이야기 만들기
- 역할 놀이를 하면서 이야기를 만들어본다.
- 글로 정리하기
- "나는 우주 비행사예요. 새로운 별에 도착했어요. 그곳에는 거대한 꽃이 자라고 있었어요!"
💡 Tip: 역할 놀이를 먼저 한 후, 아이들이 한두 문장씩 적어보게 하면 글쓰기가 훨씬 쉬워진다.
결론: 아이들이 글쓰기를 놀이처럼 즐길 수 있도록
아이들에게 글쓰기를 강요하는 것은 오히려 흥미를 잃게 만들 수 있다. 하지만 놀이처럼 자연스럽게 접근하면 아이들은 글쓰기를 하나의 재미있는 활동으로 받아들이게 된다.
✅ 강요하지 않고 즐겁게 접근하기
✅ 그림, 말하기, 역할 놀이 등 다양한 방법 활용하기
✅ 칭찬과 격려로 자신감을 키워주기
✅ 정답이 없는 열린 질문 던지기
유치원 시기에 창의적인 글쓰기 경험을 충분히 하면,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글쓰기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게 되고, 앞으로의 학습에도 큰 도움이 된다. 결국 중요한 것은 글을 '잘 쓰는 것'이 아니라, '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법'을 배우는 것이다. 😊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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